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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 핵심 ‘개인 계좌’…윤미향 “허술한 부분 있었다”
2020-05-29 19:27 정치

후원금을 개인계좌로 모금한 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횡령이 되기 때문에 검찰도 주목하는 부분인데요.

윤미향 당선자는 개인계좌로 2억8천 만 원을 모은 것은 잘못이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쓴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자는 정대협 대표 시절 개인 계좌 4개로 총 9건의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처럼 특정 할머니를 위한 경우 개인 계좌를 활용했다는 겁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실로 죄송합니다."

개인 계좌로 모금한 돈 일부가 원래 목적과 다르게 쓰였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최근 계좌 이체 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부끄러워집니다."

윤 당선자에 따르면 개인 계좌로 모금한 금액은 2억8000만 원으로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2억 3000만 원입니다.

5천만 원이 비는데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니라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계좌 이체 내역을 모두 적어놨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윤 당선자는 개인 계좌 사용 외에 횡령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실제 입장문 발표의 상당 시간을 자신과 가족이 매입했던 주택 5채의 자금 출처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정대협 자금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 돈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개인 계좌를 써왔기 때문에 2012년 이뤄진 경매아파트 구입에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입증자료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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