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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줄서기 다시 시작…‘320원 마스크’ 순식간에 품절
2020-06-06 19:33 사회

한순간에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죠.

아무리 코로나 19 때문이라지만 오늘 같은 날 마스크 쓰는 것도 정말 고역입니다.

침방울 막아준다는 얇고 싼 일회용 마스크가 판매를 시작했는데, 새벽부터 긴 줄이 섰습니다.

아침 7시 이른 시간부터 박정서 기자도 현장에 나갔습니다.

[리포트]
마트 입구에 긴 줄이 생기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납니다.

다급한 마음에 달리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고객님 뛰지 마세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늘부터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자 개장 전부터 인파가 몰린 겁니다.

오전 7시부터 번호표를 배포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지자 직원들이 거리두기를 요청합니다.

[현장음]
"번호표 받으시고요. 저희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모여 계시지는 마시고."

더워진 날씨 탓에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겁니다.

[정동준 / 경기 하남시]
"(KF)94가 좋은데 너무 비싸고. 숨이 이렇게 잘 차고 그러니까 얼굴에 트러블도 생기더라고."

[박정서 기자]
"지금 매장이 열리는 오전 10시가 막 지났습니다.

제 뒤로는 길게 줄을 볼 수 있는데요. 판매 시작 전, 오늘 준비한 마스크 물량인 1천 박스의 번호표 배부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윤 / 경기 가평군]
"좀 기다린 것도 보람 있어서 그래서 그냥 행복해요. 매일 하루에 하나씩 쓰면 좋을 것 같아요."

[김원례 / 경기 하남시]
"저 오늘 처음으로 (KF)80 쓰다가 이거(일회용) 쓰고 나왔거든요. (KF)80보다는 좀 시원한 것 같아요."

품절 소식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분산해서 나눠드려서 몇시라고 말씀 못드려요."

[김정숙 / 서울 중구]
"싸게 판다 그래가지고 기대를 잔뜩 하고 왔는데 아니 멀어서 1시간 넘게 걸려서 왔는데 이렇게 됐네요."

[박훙식 / 서울 중구]
"내일 한 8시 쯤 와야할 것 같은데? 평일에 와야겠다."

오늘 전국 점포가 준비한 물량 90만 장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천만 장을 소진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예은 / 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
"6월 내에 2천만 장이 소진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도 오늘부터 덴탈마스크를 장당 650원에, 롯데마트는 장당 580원에 판매했습니다.

여름용 침방울 차단 마스크 판매 첫날부터 사이트가 먹통이 됐던 업체 웰킵스는 서버를 재정비해 다음주 월요일 판매를 재개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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