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제 2의 윤희숙’은 없었다
2020-08-04 17:55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종부세를 최대 6% 올리는 것을 포함한 부동산 3법이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지난번과는 달리 퇴장하지 않고 반대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오늘은 야당에서 무려 9명이나 나섰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 윤희숙 의원이 5분 연설로 바로 전국적인 인물이 되어버렸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이 인물을 알리는 데에는 자신의 논리력, 진정성 이런 것들이 중심이 된 연설이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렇다보니 지금 초선이나 재선 할 것 없이 서로 이런 방식을 통해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오늘 미래통합당이 5분 발언과 찬반토론에 참여하면서 이야기에 나섰는데요. 사실 이게 매번 성공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저는 이게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런 걸 통해서 자신이 가진 실력, 논리, 진정성 등을 알릴 수 있고, 국민들이 판단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훨씬 낫다고 봅니다.

[김종석]
최진봉 교수님, 그런데 너무 반대 토론 하나하나 가지고 자축하는 미래통합당 분위기도 너무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걸 가지고 서로 자축할 필요는 없어요. 참석해서 끝까지 앉아있었고 토론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저걸 본인의 정치적인 인기를 올리거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하는 순간 효과가 떨어지는 거예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지역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이름을 남기려는 의도를 가지면, 그 자체가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봅니다.

[김종석]
통합당에서 반대 토론에 나선 인물이 9명인데요. 그런데 9명보다 여전히 이 인물이 주목받았습니다. 이준석 위원님, 오늘 의총장에서 윤희숙 의원이 꽤 많은 동료 의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는데요. 그런데 윤희숙 의원은 오늘 반대 토론에서는 왜 빠진 겁니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스타가 된 상황 속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고. 또 정권에 지지를 보내는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문자로 반대 의견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희숙 의원이 지금 무리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잘 치는 타자라도 칠 때마다 홈런을 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이번에는 특히 본인이 임하는 자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울분을 토하고 손을 떨기까지 하면서 했던 모습, 이런 게 주목을 받았었기 때문에 다소의 소강기를 갖는 것도 좋겠다는 판단도 있었고요. 저는 여기서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사실 소속사에서 가수를 띄우려면, 한 가수가 한 노래로 뜰 때는 계속 띄워야 하는 것인데 지금 여당이 전격전을 하듯 계속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당의 속도전에 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종석]
이준석 위원님 말씀은 오늘 개인적인 부담감이 어땠을지는 몰라도, 윤희숙 의원이 나서서 부동산법에 대해 센 목소리를 냈으면 오히려 야당 쪽에 더 기회가 있었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그렇죠. 부동산으로 메시지를 통일하고. 그리고 윤희숙 의원님은 언론의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연설을 다시 하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짜기보다는 방송 출연이나 라디오 대담 등을 통해 의견이나 세부 지식을 알리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국민의 관심사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적어도 미래통합당의 모든 의원들은 2주 정도는 이 노래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