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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배 ‘의암댐의 비극’
2020-08-06 17:4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남혜정 기상캐스터,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서울을 포함해서 중부지역에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 상황부터 알아봐야할 것 같은데요. 제 옆에 강원도 춘천 의암댐의 모습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에 공무 중인 3척의 선박이 전복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명은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구조해고 실종자 5명은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어떻게 하다가 이런 전복사고가 났는지. 안타깝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의암댐에 수질 개선을 위해서 수초섬을 만들어놓았어요. 이번에 비가 워낙 많이 내려서 이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경찰정이 투입돼서 고정 작업을 돕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댐의 보호를 위해서 설치해놓은 와이어에 걸려버린 거예요. 그러다보니 다른 행정선들이 들어갔다가 다 전복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타고 있던 인부들이나 이런 분들 중 한 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5명은 실종된 상황입니다. 2명은 구조됐습니다.

[김종석]
빨리 나머지 5명의 실종자를 찾아야 할 텐데요. 지금 소방당국과 경찰당국이 집중적으로 이 지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남혜정 캐스터, 의암댐에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할 정도로 춘천에는 도대체 비가 얼마나 많이 온 겁니까?

[남혜정 기상캐스터]
춘천 지역 그러니까 강원 북부 지역이잖아요. 약 670mm 이상 700mm 안팎의,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실 것 같은데요. 700mm 안팎은 1년 반 동안 내려야 할 강수량입니다. 그런데 1년 반 동안 내려야할 강수가 지난 토요일부터 6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인데요. 6일 동안 한꺼번에 다 퍼부은 겁니다.

[김종석]
빨리 경찰정의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야겠는데요. 그리고 강원 북부에서 조금 더 올라가보겠습니다. 북한에서 흘러내려오는 임진강 역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접경지역에 홍수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인데요. 김경진 의원님, 오늘 아침에 파주에 있는 버스가 물에 잠기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현장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됐었거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필승교가 12.9m 정도까지 수위가 높아졌다는 거거든요. 2009년도 이후에 11년 만에 가장 최고 높이까지 올라갔다고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군남댐 같은 경우에는 40m 정도까지 수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2013년에 35m가 최고였는데, 지금 7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고요. 그래서 임진강 일대 저지대, 특히 파주 지역에 있는 적성이나 문산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져서 대략 한 3,600명에서 4,000명 정도의 민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종석]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게 오늘 오전 파주 한 시내버스의 모습인데요. 물이 불어나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승객과 버스 기사가 대피하는 모습까지. 비가 얼마나 단기간에 많이 뿌려졌는지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요. 현장 상황이 참 녹록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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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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