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72명,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입니다.
38일 만에 두자릿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 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3월에 확진판정을 받았다가 치료를 받고 다 나았던 20대 여성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당초 방역당국은 '재감염 사례'는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번복한 것이라 그 배경에 의구심이 더해집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관련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도 코로나 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이 되어서 아마 조만간 이를 주도하신 연구자의 이름으로 국제논문에 게재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확진됐던 20대 여성은 완치 후 격리 해제 됐다 한 달도 안 된 4월 초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재양성 사례는 6백명 넘게 있었습니다.
몸 속에 남아있던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서로 다른 유전자형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 후에도 얼마 안 돼 재감염 된다면 백신이 개발돼도 효능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홍콩이나 미국 등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 됐지만 지난달 말까지도 방역 당국은 국내 재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곽진 / 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확진되는 케이스들 중에 재감염 사례로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국제 논문 게제를 앞두고서야 국내 재감염 의심 사례를 밝혀 논란이 되자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