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를 내고 국회 본회의는 빠진 채 해외여행을 가고 세 가족의 한 달 생활비가 60만원이라는 주장 등을 놓고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찬 기자!
[질문1] 황희 후보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놨나요?
[리포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오늘 청문회에서는 도덕성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황희 후보자는 먼저 국회 회기 중 가족들과 스페인 여행을 떠난 건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자신은 20대 국회 본회의 출석율이 96%였다며 스페인 출국 할 때만 해도 본회의가 잡혀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당시 본회의가 급하게 잡혔기 때문에 자신 말고도 불출석한 의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생활비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놨습니다.
한 달 생활비가 60만원이 아니라 딸 학비를 빼면 300만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통장에 있는 현금을 사용해 지출 내역으로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질문2] 민주당은 "소통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야당은 도덕성 뿐 아니라 전문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요?
민주당 재선 의원인 황희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 국방위에서만 활동했습니다.
야당은 국회 상임위 경력도 없고 관련 전문성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황희 후보의 원만한 대인관계등을 들며 각 분야와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문체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해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현직 의원이 장관으로 가는 건 대단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논문, 생활비, 병가 해외여행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