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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이는 한미연합훈련…기간 단축도 검토
2021-08-06 19:38 뉴스A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여권 내에서 갈팡질팡했었죠.

정부가 예정대로 다음주에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기간 단축도 고려 중이어서, 눈치보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원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군은 예정대로 다음 주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합훈련을 시작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해서라도 훈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참여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훈련도 올 상반기에 이어 이번 훈련에서도 빠집니다.

훈련 기간 축소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훈련 축소 이유에 대해 "코로나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에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은 '자유의 수호자'라는 뜻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명칭이 사라지고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불리며 규모가 축소되어 왔습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주요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은 아예 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임호영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군인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비태세가 약화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군인의 기본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김여정에 목매는 이유가 뭐냐"며 훈련 축소가 김여정 부부장 말 때문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미 양국은 사전연습을 10~13일 실시한 후 16일부터 본 훈련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peacechaos@donga.com

영상 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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