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5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전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지난달 26일,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태와 관련해서 군 당국이 입장을 한 일주일여 만에 바꿨습니다. 당시 무인기 한 대가 비행금지구역, P-73을 일부 침범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지난달 26일에 이제 5대가 왔는데 그중에 북한 무인기 한 대가, 군 관계자가 이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P-73을 스치듯 지나간 수준이다. 용산이나 대통령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분석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오케이. 그럼 저 P-73이 뭐야?’ 궁금해하실 거예요. 이 P-73 구역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반경 한 3.7km 구역인데 용산구와 서초, 동작, 중구 등이 일부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주변, 그 이제 P-73의 그 반경에 북한 무인기 한 대가 일부 침범을 해서 들어왔다가 빠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죠. 구자홍 차장님, 어쨌든 일주일 만에 그런데 왜 이게 이렇게 바뀌었습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저는 군 당국이 더 이상 숨길 수 없었기 때문에 시인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이번 이 무인기 침투에 대해서 예방은 할 수 없었겠습니다만, 당장 진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군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격언 중에 하나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이번 무인기 침투, 그리고 더군다나 비행 금지 구역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온 사실 없다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군을 실질적으로 행정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수장이 정확한 사태 파악도 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약간 거짓말을 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것은 단순히 일회성 일이 아니고 우리 군이 얼마나 지금 경계에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문책이 우선은 아닙니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어떻게 경계를 강화할 것인지 확실한 대비 태세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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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