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용환 앵커]
네, 여의도에서 또다시 정치 풍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제부터 국회의원회관에 그 로비가 있잖아요. 여기에서 정치풍자 작품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전시회 개막을 앞둔 어제 새벽, 전시 그림들이 강제 철거가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이제 진행될 예정이었고 김용민, 장경태, 최강욱, 황운하, 윤미향 등 민주당의 처럼회, 강경파 의원들이라고 하잖아요. 처럼회 의원 12명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국회사무처가 ‘이건 내규를 위반한 것이어서 전시하면 아니 되옵니다.’라고 하면서 그림 강제 철거로 전시회가 무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그림들을 전시하려고 했는지를 저희가 몇 개만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 윤석열 대통령 내외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나체로 칼을 휘두르는 그림. 보고 계시죠?
윤석열 대통령, 그 옆에 김건희 여사. 나체로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 했습니다. 그런데 ‘해먹을 결심’이라고, 따로 보이죠. ‘해먹을 결심’ 이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요. ‘해먹을 결심’, 또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술병을 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안경을 쓰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보이는데 이게 한동훈 장관을 일컫는 것이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술병 들고 있고 한동훈 장관과 비슷한 안경을 쓴 개가 함께 있는 그림. 더 있어요. 그런데 방송 심의상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더는 보여드리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고, 그나마 이 세 개만 대표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김종혁 의원님, 표현의 자유입니까, 인격 모독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조금 불편한 게 있다고 하더라도, 마치 여기서 토론할 때 비판과 반비판이 서로 자유로우니까 그런 것들이 용인되듯이 표현의 자유는 용인되어야 하지만. 그런데 저는 저 의도성, 저게 정말로 풍자를 하기 위한 것인지. 풍자라면 이렇게 보면서 피식하고 웃음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보면서 굉장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을 풍자라고 할 수 있는지, 저건 제가 보기에는 풍자를 빙자한 모독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더 들거든요? 그리고 제목도 ‘2023 굿바이 전’이에요. 뭐가 굿바이일까요. 뭘 굿바이 하자는 걸까요. 저는 제목에서부터 저기에 참가하신 분들의 상당수가 지난번에 2017년인가요?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전, 여기도 참석했던 분들이라고 되어 있던데 그럼 저분들은 일관되게 어떤 특정,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되었든 윤석열 대통령과 그 부인 김건희 여사가 되었든 특정인들에 대해서 정치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서 그것을 풍자라는 것들을 내세워서 그런 정치적 공격, 모독, 인권 모독이든 인격 살인이든 이런 것들을 하면서 그것을 예술이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그걸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단 말이에요. 그리고 만약에 권력을 비판하려고 한다면요, 권력은 대통령 권력도 있지만, 이재명 권력도 있지 않습니까. 야당 권력도 있는데 만약에 저런 자리에 몇 점이라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풍자하는 그림이 있었다면 그러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저건 제가 보기에는 특정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그런 전시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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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