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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재판에서 ‘김용 vs 유동규’ 고성 설전
2023-03-17 12:5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네,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이 어제도 열렸습니다. 그런데요, 어제 재판에서 흥미롭다고 표현을 해야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것이에요. 김용 전 부원장은 피고인이고 유동규 씨는 거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는데, 김용, 유동규가 어제 재판에서요, 법정에서 고성을 서로 오고 가면서 싸웠답니다. 그런 풍경이 있었다는데요. 김용 전 부원장이 어제 법정에서 유동규 씨에게 ‘언제 나한테 돈을 줬어요. 공소장에서 김용을 빼면 답이 나와요. 유동규 본인이 돈을 받은 것 아닙니까? 당신이 받아 놓고 왜 나한테 줬다고 해요?’

유동규 씨 답하길, ‘돈 받은 사람이 잘 알 것 아니겠어요? 돈 준 시점을 머리에 두지 않아요. 왜. 그 당시에는 우리가 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런 것 일일이 기록 같은 것 해놓지 않았거든요. 고발할 것이었으면 써두었을 텐데 그때는 우리 의형제 이런 것 아니었겠습니까. 그래서 기록을 안 해두었어요.’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김유정 의원님, 어제 진짜 김용, 유동규가 법정에서 서로 엄청 삿대질하면서 싸웠다면서요, 저런 내용을 가지고요?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네. 거칠게 고성을 주고받으며 싸운 것 같은데요. 보통은 이제 변호인이 대신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직접 심문하면서 서로 더 이제 격한 감정을 내보인 것 같은데, 재판장이 아마 진정시키느라고 꽤나 애를 먹지 않았을까. (판사께서.) 그런 생각도 아울러 하게 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유동규 씨가 지금 이제 깨알 같은 장면들을 연출하면서 이렇게 이제 모션도 취해가면서 입증해 보이려고 했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렇게 하나하나 아주 작은 디테일 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으면서 왜 그 시점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듭니다. 그런데 또 마냥 의구심만 갖기에는 하나하나가 또 거부할 수 없는 그런 깨알 같은 묘사가 있기 때문에요,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것을 100%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도 아마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이제 김용 전 부원장 같은 경우에는 왜 제대로 날짜도 특정하지 못하면서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걸 계속해서 우기느냐. 당신이 받은 것 아니냐. 이러면서 이제 다투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재판 과정에 시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판사가 보기에 수긍할 수 있는 측면과 ‘둘 다 터무니없다.’라고 판단하는 지점이 있겠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서로 고성이 오고 가면서 하는 것들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 사람 다 격한 감정을 조금 누르고 변호사를 통해서 한다거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감정을 그나마 조금 지켜줄 수 있는 마지노선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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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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