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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볼티모어 대형 다리,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
2024-03-27 07:49 국제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렌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교각에 선박이 충돌, 다리가 붕괴됐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2.6km의 대형 다리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고, 이 중 6명이 실종됐습니다. 볼티모어 당국은 시신 1구를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오전 1시30분께 볼티모어 도심 남동부 패탭스코 강 위에 건설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교량은 가운데 부분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교량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이 물에 빠졌고, 이 가운데 2명이 구조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당국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 호로 이날 오전 1시께 볼티모어에서 출항해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컨테이너 약 4900개를 싣고 있었는데, 교각과 충돌한 뒤 한때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돼 22명의 선원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1977년 개통된 길이 약 2.6㎞의 교량입니다. 전체 교량 중 56m 가량이 강물 위를 지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해당 구간 대부분이 붕괴됐습니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나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사고에 대해 보고 받았고, 가용한 연방 자원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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