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라인야후도 “지분 팔아라” 네이버에 통보
2024-05-08 19:33 경제

[앵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 운영 중이죠.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책임이 네이버에 있다며 지분 정리를 압박해왔는데요, 

라인 측도 오늘 네이버에 지분을 팔고 나갈 것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네이버 지우기'가 본격화되며 네이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실적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연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분 정리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 지분을 정리하라고 압박한 이후 처음 입을 연 겁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 라인야후 최고경영자]
"모회사(네이버)의 자본 이동에 관해 요청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A홀딩스라는 회사입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반씩 소유 중인데 소프트뱅크가 더 많은 지분을 갖도록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단 겁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기술 제휴도 종료하고 이사회도 모두 일본인으로 바꿨습니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경영 감시 체계를 강화하라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이행한다는 이유입니다.

이번 이사회 개편에 따라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였던 신 씨는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며 라인 초기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이사회 개편은 지분 매각과는 관계가 없고 신 씨가 경질된 것도 아니라는 게 라인야후 측 해명이지만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부는 네이버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