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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와 MOU 이후 두 달간 더 큰 전쟁 대비”

2026-08-17 17:27 국제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 및 휴전을 논의하며 체결했던 60일 기한의 양해각서(MOU)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이란이 전면전에 대비하면서 태세를 정비해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이란·중동 지역 관리를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MOU 체결을 외교적 평화의 시발점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큰 공격을 퍼붓기 전에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이란 역시 지난 60일간의 소강기를 외교 대신 더 큰 싸움에 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해 정규군 조종권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로 대폭 이관하고, 미사일과 드론 생산도 속도를 한층 더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이 이란-이라크 전쟁 베테랑과 강경파 인사를 요직에 배치한 뒤 이라크와 예멘(후티 반군), 레바논으로 지휘관과 자문관을 보내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맞대응으로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과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파괴하거나 쿠웨이트 등지에서 지상 작전을 펼칠 표적 목록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중동 관계 전문가는 "이란 내부에서는 아직 '진짜 본 전쟁'은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지금까지 본 것은 본격적인 대치에 앞서 전력을 약화하기 위한 제한적·단계적 도발 전략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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