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출범…장관 1명으로 내각 출범할 수도

2017-01-20 06:57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지지율에 취임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원들도 늘고 있어 반쪽 대관식이 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장관 인준도 늦어지고 있어 장관 1명으로 내각이 출범할 수도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이 열릴 워싱턴에는 벌써 80만 명이 몰려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트루디 마린고 / 메릴랜드]
“기쁘고 축하하고 있습니다. 우린 다시 미국을 멋지게 즐기고 있습니다.”

[스콧 크주만 / 클리블랜드]
"우린 돌아올 필요가 있는 많은 산업을 갖고 있고 일자리를 얻을 겁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흑인단체와 성소수단체 등 시위대도 5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보여 '환영객 반, 불청객 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도 60명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불참을 선언해 반쪽 대관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취임식 표를 돌려달라 윽박지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그들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좋아요. 좌석이 필요하니까요. 그들의 티켓은 어떻게 되죠? 티켓을 돌려주면 좋겠네요."

트럼프는 내각 구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국방부 장관인 제임스 메티스 정도만 취임 전 상원 본회의 인준이 이뤄질 전망으로 최악에는 장관 1명으로 내각이 출범할 수도 있습니다.

재정 상황이 복잡한 억만장자나 이해충돌이 많은 후보를 지명해 상원의 인사청문회 준비가 길어진데다 청문회 과정에서 흠결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선 15명의 장관과 6명의 장관급 각료를 채우는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