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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쓰고 길 건너다 트럭에 참변

2025-12-24 19:23 사회

[앵커]
어제 궂은 날씨 속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던 80대 어르신이 덤프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내고 그대로 현장을 떠난 트럭 기사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상가 앞 사거리.

80대 남성이 우산을 쓴 채 종종걸음으로 도로를 건넙니다.

덤프 트럭이 좌회전을 시도하더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났지만 덤프트럭은 멈추지 않고 좌회전해 멀어집니다.

우산을 쓰고 상가 쪽을 걸어 나오던 남성은, 좌회전하던 덤프트럭에 그대로 들이받혔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엔 탑골공원이 있어 노인들의 통행이 많습니다.

[윤인애 / 서울 종로구]
"사람이 누워계셨고 신발 벗겨져 있는 모습을 봤고."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고 트럭을 몬 30대 운전자를 파악했고 , 운전자는 경찰 연락을 받고 출석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가 난 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술이나 약물에 취한 정황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뺑소니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입니다.

또 숨진 남성이 무단횡단을 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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