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 박채윤, 느닷없이 “자백 강요”

2017-02-05 19: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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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최순실'로 불리는 박채윤 씨가 오늘 특검에 재소환됐습니다.

어제 '호흡 곤란증세'를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다시 불려 나온 것입니다.

박 씨는 "자백을 강요받았다"며 묻지도 않은 말을 남긴 채 특검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특검 소환 1시간 만에 들것에 실려 나온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메디칼 대표.

‘과호흡’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지만 ‘정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멀쩡한 모습으로 특검에 재소환 된 박 씨, 느닷없이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 관련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남편인) 김 원장이랑 저희 직원들 구속한다고 했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박 씨가 '변호사 도착 후에 면담을 하겠다'고 해 가만히 대기실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소리쳤던 최순실 씨에 이어 피의자들이 특검의 신뢰도에 흠집을 내려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 씨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 지원 등 각종 특혜의 대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뇌물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상황.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씨의 남편인 김영재 원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