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장미대선'에 나설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오늘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후보들은 치열한 경선 속에서 기억에 남을 명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각 후보 캠프가 고른 '경선 이 순간', 강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손에 쥐고, 우편물을 분류하고, 소포를 든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딱딱한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기사였던 장철영 작가가 그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지지자의 손을 잡고 이끄는 안희정 충남지사. 익살스러운 표정을 따라하기도 합니다.
[박준석 / 안희정 캠프 전속 사진작가]
"우리 후보님은 정말 한 분 한 분 다 그분의 취향에 맞춰서 촬영을 해드려요."
이재명 성남시장의 전속 사진작가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정재원 / 이재명 캠프 전속 사진작가]
"사진을 찍기가 좀 힘든 분이에요. 동선대로 가고 있으면,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없는 거예요."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즉석 토론을 벌이고 좁은 곳에 들어가 세월호 노란리본도 만들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경선 내내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부인을 업어주기도 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모두 서문시장을 방문한 사진을 선택해 TK 적자임을 내세웠습니다.
경선 사진 한 장에도 후보들의 특징과 철학이 녹아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윤재영 김영수 김용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