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부패·부식과의 싸움…관리 비상

2017-04-14 07: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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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조사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데, 곳곳이 부식되고 악취까지 나고 있어서 선체 보존 관리대책이 시급합니다.

선체 외부를 물로 씻어냈는데 사고 직전 갑판 새깔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의 정확한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해수부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구석구석 녹이 슨 것은 물론,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배에서 악취까지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화물칸 가까이 가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해요. 갯벌 썩는 냄새도 나니까…"

악취의 원인은 선체 안팎에 붙은 조개류와 해초, 해양 미생물이 썩으면서 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선내 유해가스입니다.

[코리아쌀베지 관계자]
"유해가스가 없다고 단정 짓지는 않고, 기름 계통이 가스화 되어있을 수 있고…"

선체 정리 업체는 부식 방지와 악취 제거를 위해 고압세척기로 선체 외부를 씻어냈습니다.

[류찬열 / 코리아쌀베지 대표]
"해조류도 있고, 그런 부분을 세척하는 것입니다. 부패해서 발생할 수 있는 인체에 유해한 부분을 없애는 것도 있고요."

표면을 닦아내자 누렇던 갑판이 사고 직전 색깔을 다시 드러냅니다.

이준석 선장이 홀로 도망치고 긴급한 구조작업이 펼쳐졌던 바로 그 녹색 갑판입니다.

일각에서는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선체 훼손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