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농민·장애인단체 “촛불 헌법 만들어라”

2017-11-18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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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농민, 장애인단체 등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촛불정신을 이어받은 이른바‘촛불헌법’을 만들어 적폐를 청산하라며 국회와 문재인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촛불의 명령이다! 적폐청산 실현하자!"

노동계와 농민단체, 장애인단체 등이 모여 국회를 향해 '적폐청산'을 외칩니다. 이들의 비판은 문재인 정부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최종진 / 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국회는 식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새 정부 역시 큰 실망을 주고 있다."

주최측 추산 만 명, 경찰 추산 6천여 명이 모인 오늘 집회에는, 한미 FTA 폐기와 사드배치 철회, 국가보안법 폐지 등 서른 가지가 넘는 요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촛불 정신을 계승한 이른바 '촛불 헌법'을 만들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조천준 / 전국빈민연합 의장]
"주권, 노동, 인권, 성평등, 자치 분권에 기초한 국민참여형 촛불 개헌 작업을 실시하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촛불 청구서'가 국회와 정부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