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움직이게 하겠다며 보따리를 꺼내들었어요?
지금 남북 공식 대화가 꽉막힌 상황이잖아요.
북한 움직이려면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 보따리'를 언급한 겁니다.
Q. 정 장관이 언급한 첫번째 보따리는 뭐예요?
북한을 통과하는 서울~베이징 고속철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고속철 타고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갈 수 있게 철도를 깔겠다는 거죠.
김정은 위원장도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만났을 때 "교통이 불비하다"면서 북한의 열악한 열차 사정 인정했었잖아요.
또 2018년 중국 리커창 총리가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했던 구상이란 겁니다.
북한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거죠.
Q. 두 번째 보따리는 뭔가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 숙원사업이라고 한 원산갈마지구의 평화관광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여름 문 연 원산갈마지구 호텔은 금강산 호텔의 16배 규모인데 지금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국민은 못 가잖아요.
재외동포부터 관광할 수 있도록 3단계로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Q. 3단계로 어떻게 활성화한다는 거예요?
먼저 재외동포들이 개별 관광을 가고요.
2단계로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속초를 거쳐 원산을 찾는 남북중 환승관광을 추진하겠단 겁니다.
이게 잘 되면 우리 국민도 원산에 갈 수 있게 하자는 거죠.
Q. 정 장관이 언급한 보따리, 이뿐만이 아니에요.
세번째 보따리는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추진하겠단 거죠.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이 재개하자고 했을 때 호응하지 못한 게 '대단한 실책'이라고 반성문까지 쓰면서요.
그런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20년 6월 폭파됐고, 현대아산 소유의 금강산 주변 호텔 등은 이미 철거되거나 해체된 상태죠.
Q. 정 장관이 다양한 보따리 쏟아냈는데, 대통령은 정 장관의 보고에 어떤 반응 보였어요?
이재명 대통령, 정 장관이 쏟아낸 구상에 대해 구체적은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남북 관계에 대해 "과거엔 원수인 척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가는 것 같다"며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되겠다"고 했는데요.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Q. 오늘 정 장관이 쏟아낸 보따리, 과연 실현 가능할까요?
북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회의적인 반응 보이더라고요.
관광은 대북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세부 사업을 진행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송금이나 투자가 대북 제재로 막힐 수 있다는 거죠.
대북 제재는 우리 혼자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또 철도 구축이나 관광 활성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데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라는 거죠.
조만간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런 구상들이 다뤄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움직이게 하겠다며 보따리를 꺼내들었어요?
지금 남북 공식 대화가 꽉막힌 상황이잖아요.
북한 움직이려면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 보따리'를 언급한 겁니다.
Q. 정 장관이 언급한 첫번째 보따리는 뭐예요?
북한을 통과하는 서울~베이징 고속철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고속철 타고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갈 수 있게 철도를 깔겠다는 거죠.
김정은 위원장도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만났을 때 "교통이 불비하다"면서 북한의 열악한 열차 사정 인정했었잖아요.
또 2018년 중국 리커창 총리가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했던 구상이란 겁니다.
북한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거죠.
Q. 두 번째 보따리는 뭔가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 숙원사업이라고 한 원산갈마지구의 평화관광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여름 문 연 원산갈마지구 호텔은 금강산 호텔의 16배 규모인데 지금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국민은 못 가잖아요.
재외동포부터 관광할 수 있도록 3단계로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Q. 3단계로 어떻게 활성화한다는 거예요?
먼저 재외동포들이 개별 관광을 가고요.
2단계로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속초를 거쳐 원산을 찾는 남북중 환승관광을 추진하겠단 겁니다.
이게 잘 되면 우리 국민도 원산에 갈 수 있게 하자는 거죠.
Q. 정 장관이 언급한 보따리, 이뿐만이 아니에요.
세번째 보따리는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추진하겠단 거죠.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이 재개하자고 했을 때 호응하지 못한 게 '대단한 실책'이라고 반성문까지 쓰면서요.
그런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20년 6월 폭파됐고, 현대아산 소유의 금강산 주변 호텔 등은 이미 철거되거나 해체된 상태죠.
Q. 정 장관이 다양한 보따리 쏟아냈는데, 대통령은 정 장관의 보고에 어떤 반응 보였어요?
이재명 대통령, 정 장관이 쏟아낸 구상에 대해 구체적은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남북 관계에 대해 "과거엔 원수인 척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가는 것 같다"며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되겠다"고 했는데요.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Q. 오늘 정 장관이 쏟아낸 보따리, 과연 실현 가능할까요?
북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회의적인 반응 보이더라고요.
관광은 대북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세부 사업을 진행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송금이나 투자가 대북 제재로 막힐 수 있다는 거죠.
대북 제재는 우리 혼자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또 철도 구축이나 관광 활성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데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라는 거죠.
조만간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런 구상들이 다뤄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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