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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앞둔 태국 콩끄라판,역전 우승…APAC 서키트 개막전 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

2025-12-19 19:56 스포츠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APAC 서키트 시즌 개막전인 KLPGA 드림윈터투어 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대회관계자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GLF 제공

내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33)이 아시아퍼시픽(APAC) 서키트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콩끄라판은 19일 대만 타이중 인근 타이퐁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와 대만 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관하는 KLPGA 2025~26 드림윈터투어 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33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습니다.

지난주 타야 그룹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콩끄라판은 우승 상금 6만6000 달러(약 9,400만 원)를 받았습니다.
전날 선두였던 정슬기는 전반에 버디 2개를 했으나 후반 들어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 차 2위(6언더파 210)로 마감했습니다.

KLPGA 소속 선수 가운데 4명이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챔피언에 오른 콩끄라판은 지난 8월 태국에서 열린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에서 우승해 내년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습니다. 15년째 투어 생활을 하는 콩끄라판은 한국 무대 본격 데뷔를 앞둔 수능 시험을 기분 좋게 마치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콩끄라판은 시상식을 마친 뒤 “너무 기쁘다. 이 코스에서 한 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는데 결국 해냈다. 인내심을 갖고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라면서 “드림투어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KLPGA투어 데뷔에 대해 그는 “자신감은 있지만 한국투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국 선수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투어는 처음이기에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내 장점인 정확한 티샷을 살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2라운드까지 컷을 통과해 이날 3라운드에 나선 52명을 국가별로 살피면 KLPGA 선수 20명, 개최국 대만 22명, 태국 9명, 일본 1명이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균형 발전을 위해 출범한 APAC 서키트가 지향하는 목표가 잘 드러났습니다.

아시아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TLPGA, KLPGA가 공동 인증한 국제대회로 APAC 서키트 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입니다.

AGLF는 “APAC 서키트는 아시아·태평양 선수들이 시즌 비시즌에도 경기 감각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투어 플랫폼”이라며 “대만 개막전에서 보여준 한국 태국 대만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은 이 투어의 방향성과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성공적으로 개막전을 마친 APAC 서키트는 새해 1월 30일 부터 2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디마이 인다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대회 KLPGA 2025~26 드림윈터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을 치른 뒤 필리핀에서 세번째 대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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