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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 베트남, 3관왕 새역사 썼다

2025-12-19 19:53 스포츠

[앵커]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또 다시 동남아 정상에 올려놨습니다.

감독 취임 후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 이라는 새 역사를 쓰면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는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호찌민 밤거리에 오토바이 경적과 부부젤라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환호하고 춤추고.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우승 소식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태국에 2대0으로 끌려가다 3대2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오열했고 코칭 스텝은 김상식 감독을 껴안고 기뻐합니다.

[김상식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2대0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김 감독을 헹가래 치며 우승을 자축합니다.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 메이저 대회에서 베트남을 3회 연속 우승시킨 최초의 사령탑이 됐습니다.

지난해 5월 부임 후 1년 반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형님 리더십'으로 벽을 허문 뒤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과 역습을 하는 한국 스타일 이식에 성공한 겁니다.

[김상식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먼저 다가가서 스킨십하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감독이 다가가기 힘든 자리지만, 선수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식 감독의 인기는 과거 동남아시아컵 우승과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로 베트남 국민 영웅이 된 '파파' 박항서 전 감독을 능가합니다.

지금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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