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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들켰나?…일본 총리실 간부 “일본의 핵무기 보유”

2025-12-19 19:41 국제,정치

[앵커]
중국의 거듭된 군사 압박 속, 일본에선 자강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은 다카이치 총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한 일본을 강조했는데요.

다카이치 내각에선 독자 핵무장을 해야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 자민당 관계자들이 새 포스터를 공개합니다.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가 중앙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빨간색과 흰색 등 2가지로 제작됐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강한 일본'을 강조해 온 다카이치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자민당의 설명입니다.

특히 그냥 '일본'이 아닌 '일본 열도'라고 표현했는데 중일 갈등 격화 등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즈키 다카코 / 자민당 홍보 본부장]
"단순히 '일본' 나라 이름을 넘어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도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자민당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물량인 32만 장을 인쇄해 전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채널A에 중·일 갈등 국면 속에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기조 속에 다카이치 내각에선 '핵무기 보유'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은 총리관저 내 안보 담당 간부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고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도 의문"이라며 "일본의 독자 핵무기 보유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비핵 3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선 방위력 강화를 강조하는 다카이치 내각의 '기조'가 드러났다는 분석도 제기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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