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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쿠팡, 감염 알리지 않더니…“코로나로 한국 주문 급증”

2025-12-19 18:57 경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과 관련한 채널A 단독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경영 앞엔 늘 책임이 붙죠.

쿠팡이 비판을 받는 건, 한국에서 사업해 돈 벌며, 정작 져야 할 책임은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그동안 어떤 경영을 했나, 김 의장의 발언을 살펴 봤는데요.

코로나 때 쿠팡, 확진자 나온 사실을 알리지 않아 국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노동자가 과로로 죽었지만 김 의장 일절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투자자에게 실적 알릴 때는 한국을 강조합니다.

김 의장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존재일까요.

첫 소식, 김태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뉴스A(2020년 5월 29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20년 총 15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쿠팡 부천물류센터.

당시 쿠팡은 근무자들에게 감염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후조 출근을 강행했습니다.

이 사실을 폭로한 직원 2명의 계약 갱신을 거절했고, 소송전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김범석 의장은 쿠팡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성장했다는 부분만 강조했습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 2021년 5월)]
"지난해에는 1월 말 한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문량이 급증했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높은 정시 배송률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쿠팡에선 택배 근로자 사망이나 물류센터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터졌지만 김 의장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대신 투자자들에게 사업 실적을 알릴 때는 어김없이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달 4일)]
"이번 분기 실적은 한국 시장이 여전히 매우 견고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임을 보여줍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 8월)]
"쿠팡의 FLC 사업은 한국 전역의 소외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김 의장의 발언 취지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 의장과 박대준 강한승 전 대표 등 3명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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