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 대신 ‘포용국가’…달라진 정책 이름표

2019-02-04 1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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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년차를 맞아 정부의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어떤 정책들은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반대로 이름을 고수하기도 합니다.

기준은 여론의 반응입니다.

손영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전면에 내세웠던 '소득주도 성장’을 올해는 한번만 언급했습니다.

대신 소득주도 성장과 사실상 같은 내용의 '포용국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여론의 반감을 의식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찬반 논란이 거센 탈원전은 '에너지 정책의 전환'으로 표현이 달라졌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2017년 9월)]
"탈원전 정책은 60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인 정책과제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해 12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모델로 강조하는 광주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로 바꿔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정지역에 혜택을 준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달 2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은 정책은 기존 표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이 대표적입니다.

[손영일 기자]
정책 이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정책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란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