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분 배달에 일회용품 18개…일회용 용기 사용 규제

2019-02-12 11:5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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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 시켜먹는 분들 많으시죠.

편리하긴 하지만,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품 때문에 '환경 파괴의 주범'이란 비난도 있습니다.

정부는 배달음식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음식에 딸려오는 일회용품은 얼마나 될까.

[유주은 기자]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들입니다. 모두 일회용 용기에 담겨왔습니다."

밥과 국, 밑반찬에 양념통까지, 국밥 3인분을 배달하는데 플라스틱 용기만 11개가 사용됐습니다.

일회용 수저와 비닐봉투까지 더하면 국밥 배달 한 번에 사용된 일회용품은 18개에 이릅니다.

족발과 막국수도 총 7개의 일회용 용기에 담겨왔습니다.

배달앱 시장이 최근 5년새 10배 가량 커지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배달 음식의 일회용 용기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불가피하게 쓸 수밖에 없는 부분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들여다봐야죠.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많다고 보거든요."

자영업자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유호석 / 외식업]
"(일반) 그릇을 사용하면 부피도 부피고. 배달기사가 수거를 하러가면 또 돈이 드니까. 그러면 배달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환경부는 상반기 중으로 배달 음식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규제 품목과 방법을 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