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돗개에 쫒기던 고양이가 물린 상처와 함께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는 진돗개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 알고도 진돗개 주인이 이를 방치했다며 고발했는데, 과연 경찰은 어떤 판단을 내놨을까요.
홍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주차장 한가운데 작은 고양이가 보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한 듯 빤히 쳐다보더니 급히 차량 밑으로 달려가 몸을 숨깁니다.
잠시 뒤 인도 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이고, 큰 개 한 마리가 공터로 들어와 차량들 사이로 뛰어갑니다.
고양이가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그 뒤를 개가 뒤쫒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음날 길고양이는 풀숲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정민/ 경기 광주시(고양이 보호자)]
"물린 자국이 있는데 이렇게 빨갛게 점이 있어요. (개가) 흔들어서 내팽개친 것 같아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급식소가 설치돼 있어 평소 길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동물 보호단체는 개 주인이 목줄을 풀어주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 방치했다며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개가 고양이를 뒤쫒기 2시간 전에도 목줄이 풀린 정황이 있다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고 개에 물리는 영상도 없다며,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개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목줄이 저절로 풀렸다"며 "고양이가 물린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이 보호자 측은 개주인 조사도 동물보호단체의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후에야 이뤄졌다며, 경찰 조사가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조아라
진돗개에 쫒기던 고양이가 물린 상처와 함께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는 진돗개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 알고도 진돗개 주인이 이를 방치했다며 고발했는데, 과연 경찰은 어떤 판단을 내놨을까요.
홍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주차장 한가운데 작은 고양이가 보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한 듯 빤히 쳐다보더니 급히 차량 밑으로 달려가 몸을 숨깁니다.
잠시 뒤 인도 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이고, 큰 개 한 마리가 공터로 들어와 차량들 사이로 뛰어갑니다.
고양이가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그 뒤를 개가 뒤쫒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음날 길고양이는 풀숲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정민/ 경기 광주시(고양이 보호자)]
"물린 자국이 있는데 이렇게 빨갛게 점이 있어요. (개가) 흔들어서 내팽개친 것 같아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급식소가 설치돼 있어 평소 길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동물 보호단체는 개 주인이 목줄을 풀어주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 방치했다며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개가 고양이를 뒤쫒기 2시간 전에도 목줄이 풀린 정황이 있다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고 개에 물리는 영상도 없다며,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개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목줄이 저절로 풀렸다"며 "고양이가 물린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이 보호자 측은 개주인 조사도 동물보호단체의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후에야 이뤄졌다며, 경찰 조사가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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