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의 한 차량 공업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를 하는 중에도 계속 폭발이 일어나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선 불길이 잡힐 줄 모릅니다.

[현장 무전음]
"외부 연소 확대 방지 시작하자."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리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기도 합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자동차공업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 없이 4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건물 네 동 중 세 동이 소실됐고 안에 있던 차량 두 대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져 있습니다.

바로 옆 다른 차는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대전 서구에서 승용차와 SUV가 사거리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사고 잔해는 도로 주변 인도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로 보고 구체적인 충돌 경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전남 광양시의 한 폐자재 물류창고입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을 못 잡고 있습니다.

자재 상당량이 금속 성분 알갱이로 이뤄져 진압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소방 관계자]
"분말이나 분진, 그런 가루 형식은 (금속이어도) 위험물처럼 불이 붙기도 하니까…"

소방당국은 화재가 며칠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