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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암살 사건 파장…런던 극우집회에 11만 결집

2025-09-14 19:25 국제

[앵커]
영국 런던 한복판이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수십 년 만에 열린 '반이민 집회'에 무려 11만 명이 모인 건데요.

미국의 보수 진영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된 이후, 유럽 내 극우 세력도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도심에 붉은 연막탄이 터지며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거리에 몰려든 시위대는 깃발을 흔들며 스타머 영국 총리를 규탄합니다.

[현장음]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멍청이야!"

흥분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주먹을 휘두르자 경찰도 방패로 맞서며 양측 간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영국 런던에서 극우 세력 주도로 열린 '반이민 집회' 모습입니다.

이날 집회에만 약 11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드라 미첼 / 반이민 집회 참가자]
"불법 이민자가 이 땅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 문제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어요."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극우 세력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화상으로 보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영국은) 대규모 통제 불능 이민집단의 유입으로 빠르게 망할 것입니다."

미국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 피습 사건 직후 열린 이번 시위에는, 커크를 추모하는 십자가까지 등장하는 등 국제 극우 결집의 장으로 번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커크는 피살 직전 한국을 찾아 "불법 이민자가 없는 한국이 부럽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찰리 커크 / 미국 극우 활동가]
"다행히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불법 이민자로부터 나라를 잘 지켜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급진 좌파가 정치 폭력의 주범이고 극우는 범죄를 막으려는 것 뿐"이라며 극우 세력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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