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의 한 시계 브랜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풍자한 시계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에 부과한 39%의 관세가 연상되게 시계 속 숫자 배열을 바꾼 건데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계 브랜드 '스와치'에서 나흘 전 출시한 한정판 시계입니다.
그런데 일반 시계와 달리 이 제품은 숫자 3과 9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39'라는 숫자가 읽힙니다.
스와치 측이 밝힌 이 시계의 이름은 '만약…관세가?'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달 스위스에 부과한 고율 관세 39%를 의미합니다.
139 스위스프랑, 우리 돈 약 24만 원으로 스위스 한정 상품으로 제작 됐습니다.
스와치 대변인은 "고율 관세에 대한 풍자가 담겼다"며 "미국이 관세 계획을 바꾸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달 2일)]
"우리는 스위스와의 무역 적자가 4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엄청난 적자죠."
스위스는 현재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관세 폭탄'을 맞은 상황입니다.
특히 시계는 대미 수출의 효자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만 약 54억 달러에 달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CNN은 스와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계가 스위스 정부에 "트럼프 행정부와 신속히 관세 협상을 진행하라"는 압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의 또 다른 시계 업체 롤렉스는 자사가 후원하는 US 오픈 테니스 결승전에 트럼프를 초대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스위스의 한 시계 브랜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풍자한 시계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에 부과한 39%의 관세가 연상되게 시계 속 숫자 배열을 바꾼 건데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계 브랜드 '스와치'에서 나흘 전 출시한 한정판 시계입니다.
그런데 일반 시계와 달리 이 제품은 숫자 3과 9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39'라는 숫자가 읽힙니다.
스와치 측이 밝힌 이 시계의 이름은 '만약…관세가?'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달 스위스에 부과한 고율 관세 39%를 의미합니다.
139 스위스프랑, 우리 돈 약 24만 원으로 스위스 한정 상품으로 제작 됐습니다.
스와치 대변인은 "고율 관세에 대한 풍자가 담겼다"며 "미국이 관세 계획을 바꾸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달 2일)]
"우리는 스위스와의 무역 적자가 4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엄청난 적자죠."
스위스는 현재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관세 폭탄'을 맞은 상황입니다.
특히 시계는 대미 수출의 효자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만 약 54억 달러에 달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CNN은 스와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계가 스위스 정부에 "트럼프 행정부와 신속히 관세 협상을 진행하라"는 압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의 또 다른 시계 업체 롤렉스는 자사가 후원하는 US 오픈 테니스 결승전에 트럼프를 초대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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