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펑펑 울며 “한 풀었다”…여론은 아직도 ‘냉담’

2019-07-11 19:5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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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씨는 그동안 중국과 미국에서 가수활동을 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판결 소식을 들은 유승준 씨,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이현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법원 판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평생 반성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밝힌 유승준 씨.

[임상혁/ 유승준 변호인]
"그동안 유승준과 가족들에게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기회를 가지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유 씨는 선고 결과를 듣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펑펑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은 것이 간절한 소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팬들은 "유 씨가 모진 시간을 감내했으며, 복귀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내 환영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지지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김보회 / 경남 양산시]
"입국을 거부한다는 건 너무 과한 것 같아요. 자숙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생각해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도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유 씨에 냉담한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연수 / 서울 종로구]
"아 나도 이런 식으로 하면 군대에 안 갈 수도 있겠다고 하면 그게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오종문 / 서울 강동구]
"사회적·공공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인데, 젊은 층에서 배신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병역을 수행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든다며 유 씨의 입국을 다시 금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온 상황.

유승준이 끝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