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끝없는 추락…시가총액 이틀 새 75조 원 증발

2019-08-06 19:2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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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주식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어제 49조원 오늘 26조원 이틀 동안 주식시장에서 7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25년만의 일인데, 무역흑자를 내기 위해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그 여파로 글로벌 증시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일본의 1차, 2차 경제보복으로 궁지에 몰린 우리에겐 미중 갈등 격화라는 악재가 덮쳐오고 있습니다.

먼저 안건우 기자가 오늘 주식시장 상황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개장 직후 1900선이 무너지며 1890선 초반대까지 밀렸습니다.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주식시장을 떠받친 건 기관이었습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로 낙폭이 줄었습니다."

1940선까지 반짝 올랐던 코스피는 막판에 힘이 부친 듯 1917.5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3.21%나 떨어진 551.5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이틀 새 75조 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거액을 날린 개인 투자자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 / 30대 개인투자자]
"몇 달 치 월급 날아간 것 같아요. 실망감이 커서 당분간은 주식시장 안 보려고요. 언젠가 나아질 것이란 생각만 하죠."

관건은 하반기 수출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지만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노동길 / NH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와 같은 달러당 121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