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공수처법’ 처리 시도…‘권은희 안’ 막판 변수

2019-12-30 11:19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즉 공수처법 처리를 시도합니다.

지난 주말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수처법 수정안을 내놓는 등 막판까지 혼선이 예상되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철중 기자,

[질문1]오늘 본회의는 몇시에 열릴 예정인가요?

[리포트]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끝난 만큼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무소불위의 검찰을 국민을 위한 검찰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법안 처리를 다짐했습니다.

민주당은 표결 처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준비가 끝났고 정확한 실행만 남았다"면서 "어떤 꼼수에서 합법적으로 표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선거법에 이은 '날치기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건강악화로 입원했다가 오늘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소한의 금도도 없고, 거짓말과 술수로 일관했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질문2]권은희 의원이 제출한 공수처법 수정안이 변수가 될 수 있나요?

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주말 별도의 공수처법 수정안을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공수처에 기소권을 두지 않는 등 검찰이 공수처를 견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마지막에 제출된 권 의원의 수정안 부터 표결하도록 해야 하는데요. 권 의원 측은 무기명 투표를 제안하며 4+1 협의체 내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당도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권은희안에 찬성할 지 당론을 모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찬성하더라도 범여권에서 1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권은희안이 부결되면 범여권의 수정안이 상정된 뒤 표결을 거쳐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