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밴드에 전신소독까지…해수욕장 코로나 예방법

2020-07-04 19:5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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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소독, 해야 하고요.

예약, 해야 합니다.

하늘에서 잔소리가 들려도 달게 들어야 합니다.

코로나 19가 번지는 와중에도 전국 해수욕장은 갖가지 묘책을 짜내가며 문을 열었는데요.

한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여름, 해변가에 강경모 기자가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이 안내방송을 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감시는 물론 피서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박진욱 / 드론 전문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서 드론을 투입하게 됐고요."

피서객들은 손목밴드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강경모 기자]
"해수욕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발열 검사부터 받아야 하는데요.

이 손목밴드는 정상체온이란 걸 증명하는 일종의 확인증입니다."

어기면 입장 제한은 물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피서객들이 게이트를 통과해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속초시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한 전신 소독기입니다.

[강경모 기자]
"소독기에 가까이 가면 이렇게 하얀색의 소독액이 뿌려지는데요.

초음파 분무 방식이어서 옷이나 피부는 젖지 않습니다."

[최은진 / 세종시]
"이런 걸 신경을 써서 설치해주니까 없는 것보단 훨씬 안심되고 걱정이 덜 되는 것 같아요."

[이희재 / 속초시 해양레저관광 담당자]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모든 보조 출입구를 차단해서 주 출입구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갖췄습니다."

전남 지역 해수욕장엔 예약제가 도입됐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이용하도록 해 혼잡도를 줄이는 겁니다.

정부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해수욕장 혼잡도를 알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