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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한 닷새…아프간에 남은 미국인 1천 명 탈출 ’비상’
2021-08-26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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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소식 다시 이어갑니다.
미군의 철군 시한이 불과 닷새 남았는데, 남아있는 미국인은 1500명,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1000명 이나 됩니다.
미국의 무사 탈출 작전이 가능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 수송기에 몸을 싣는 사람들.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공간을 확보하고,
[현장음]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더 이상 자리를 만들 수 없자 수송기의 출입구가 닫힙니다.
그러나 아프간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에게 남겨진 시간은 사흘 정도.
미 국방부는 닷새 남은 철군시한 가운데 마지막 이틀 동안 미군과 장비 철수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대피 작전이 시작될 때, 탈출을 희망했던 미국인 6천여 명 가운데 4천 5백여 명이 아프간을 떠났습니다.
남은 1천 5백여 명 중 대피 지침을 전달받은 미국인은 500명 정도.
나머지 1천여 명이 문제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우리는 전화, 이메일, 문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루에도 여러번씩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정부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공항 이동을 자제하라는 경고도 내렸습니다.
특히, 군중이 몰렸을 때 주변을 주시하라며, 테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에도 예정대로 철군을 완료하겠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아 수세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기한 내 구출해 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