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도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김범석 의장, 외국에 살다보니 청문회 불러도 안 나오면 그만이니까요.

아예 이러면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병역 기피로 23년째 못 들어오고 있는 '스티브유'처럼 되는 걸까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거주'와 '공식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한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출석을 하지 않아도 외국 국적이라 출석 요구서 전달이나 강제 구인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자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등 11명은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으로 채택된 외국인이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하면 국내 입국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른바 '김범석 입국금지법'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병역기피로 23년째 국내 입국을 거부당하는 가수 스티브 유, 유승준 씨처럼 될 수 있는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을 최대 전체 매출액의 3%에서 10%까지 확대하는 법안도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 의장에 대한 고발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윤한홍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 고발의 건을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음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쿠팡 탈퇴 소비자 행동 발대식'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쿠팡을 탈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