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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중국 반환 소식에…일본, 관람 대기 4시간

2025-12-17 19:51 국제

[앵커]
중일 간의 갈등이 판다로 불똥이 튀었죠.

일본에 남아 있던 마지막 판다 두 마리가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원에는 곧 떠날 판다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원 문이 열리기도 전에 긴 줄이 생길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듭니다.

경비원은 긴 막대기를 들고 인파를 통제합니다.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인기 스타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마이 유키 / 관람객]
"(중국으로) 돌아간다니, 진짠가 싶었고 갑작스러웠어요. 빨리 보러가야겠다 생각했어요."

중일 관계 악화로 다음 달 말 중국에 조기 반환하기로 결정되자 아침부터 1600명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이들은 판다의 몸짓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하도 사람이 많다보니 동물원 측은 관람 시간을 1인당 1분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래도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까지 길어지자 개원 4시간 만인 오후 1시에 당일 관람을 마감했습니다.

[나카타니 다카시 / 관람객]
"(판다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동영상으로 봐 와서 추억이 많아요."

동물원 측은 다음 주에는 관람객들이 더 몰릴 것을 고려해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바꾸고 그 이후엔 추첨제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반환되면 일본에는 중일 수교 54년 만에 판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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