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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연예인용 유료 통로’ 만들자”

2025-12-17 19:47 사회

[앵커]
유명 연예인들이 공항에 등장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혼잡과 소란, 승객들 불편 이만저만이 아니죠.

이럴 바엔 아예 돈을 받고 전용 통로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홍콩이나 LA에선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요.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수 나타났다는 소식에 우루루 달려가고 차단봉도 무너지고.

[현장음]
"위험합니다. 나와주세요!"

인기 스타의 입출국 때마다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인천공항.

올해부터 인파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까지 만들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노병관 / 한국공항공사 서비스개발부장]
"(김포공항은)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 그룹이 출국하게 되면 이런 현상이 일주일에 한 7건 정도 발생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 인파가 접근할 수 없도록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검토했지만 시행 하루 전 무산됐습니다.

특혜 논란 때문입니다.

지금은 연예인들도 일반인처럼 일반 출입문으로 드나들죠. 

별도의 출입문을 만들되 자격을 까다롭게 따지거나 유료화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명수 /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본부장]
"연예인을 공항에서 보지 못하게 막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스타들의 입출국 현장은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콘텐츠입니다. 업계에서도 안전을 위해 합리적 비용을 지불하고…"

정치권에서도 대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홍콩처럼 출입문을 분리해 안전을 보장하되, 특혜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용비를 물게 하자는 의견입니다.

미국 LA의 경우에도 연예인들은 별도 출입문 사용에 연 700만 원을 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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