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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이태원으로 몰리는 재벌들…이유는?

2025-12-17 19:44 경제

[앵커]
기업 총수일가나 고위 인사들, 유독 이태원과 한남동에 많이들 산다는데요. 

보안이나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가 꼽히지만 풍수지리적 이유도 한몫한다는데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주택입니다.

2018년 아들 학업 때문에 이곳으로 이사 왔던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거주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한남동 일대에 몰려 있습니다.

한 기업데이터 연구소가 대기업 총수일가 436명 자택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22%인 100명이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한남동과 이태원 일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 지역을 택하는 이유로는 '보안'과 '접근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재벌 총수들의 집이 밀집한 서울 이태원동 주택가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골목 초입부터 경비 초소가 배치돼 외부 차량과 사람 동선을 통제합니다.

한 총수 일가 관계자는 강북과 강남을 오가기 좋고, 핵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아 입지 측면에서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남동 일대가 재물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전통적 명당이라는 풍수지리적 해석도 나옵니다.

[양지영 / 신한투자증권 수석]
"풍수지리적인 관점도 재벌가 분들은 중요시 여기거든요. 뒤에 남산이 위치하고 앞에는 한강이 위치하는 배산임수형 완성형(지역)이라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단독 주택이나 저층 고급빌라가 많아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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