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눈·돌풍…봄꽃 놀이는 내일까지

2025-04-10 13:48   날씨,사회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봄비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엔 눈까지 내릴 전망입니다.

최근 활짝 핀 봄꽃들이 비와 눈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5~20㎜, 서해5도는 10~40㎜로 예측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5~20㎜, 동해안은 5~10㎜ 수준입니다.

충청권은 5~20㎜, 전남해안과 동부 내륙은 10~50㎜, 전북은 5~20㎜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와 그 외 전남 지역은 5~30㎜ 사이로 전망됩니다.

경남 서부 남해안과 남서 내륙은 10~50㎜, 부산·울산·그 외 경남 지역은 5~30㎜ 안팎입니다.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엔 5~20㎜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북부 지역이 10~40㎜, 그 외 지역은 20~60㎜에 이를 전망이며, 산지에는 80㎜를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원 높은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올 수 있습니다.

13~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5㎝ 내외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비와 눈뿐 아니라 돌풍과 우박, 낙뢰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온은 16일부터 점차 회복돼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봄꽃 시기와 겹친 이번 강수와 기온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 막 핀 꽃들이 비와 눈에 젖어 낙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