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총회서 큰절…“더 넓게 품지 못한 점 사과”

2025-05-11 17:24   정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과 국민을 향해 “부족한 점 많지만 더 잘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 전 당원 ARS 투표 결과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되며 후보 교체 소동이 마무리 되자 통합 행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김 후보는 이날 의총에서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국민 여러분 얼마나 애를 태우셨습니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큰절을 올렸고,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승리하자”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나라가 빚더미에 오르는 걸 알면서도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회 독재를 하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와 함께 의총장에 들어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의총에 김 후보가 참석했지만 여러가지 원만치 못한 상황이 있었다”며 “오늘 김 후보께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먼저 요청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과거의 우여곡절은 모두 잊어버리고 김문수 후보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된다”며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그리고 선거운동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