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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홀린 ‘이건희 컬렉션’…1만 5천 명 몰렸다

2025-12-18 19:46 문화,국제

[앵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유물과 미술품 미국 워싱턴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반응이 뜨겁습니다.

겸재 정선부터 김환기까지.

워싱턴을 홀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최주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갤러리 입구부터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둥근 보름달을 닮았다고 붙여진 조선 백자 '달항아리'를 보러 관람객들이 몰린 겁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여 점의 소장품 가운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인 국보와 보물 20여 점을 포함한 200여 점이 미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 재단에 전시된 겁니다.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책과 문방 사우를 담아 학문과 출세에 대한 열망을 상징하는 '병풍 책가도'와 조선시대 왕의 어좌 뒤에 놓였던 궁중 병풍 '일월오악도'를 지나면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이 인왕산을 담아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섬세한 붓질과 인왕산의 굴곡진 움직임에 푸른 눈의 미국인들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베르트랑 / 관람객]
"벌써 2번째 전시회 방문입니다. 서양 유화와 달리 붓질에서 화가의 실수가 느껴지지 않아 감탄했습니다."

관람객들은 김환기의 '산울림'이나 백남순의 '낙원'등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엠마 / 관람객]
"친구들도 (한국 미술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 작품들만의 세밀함이 인상 깊어요."

한 달 새 1만 5000명이 다녀간 가운데 이번 워싱턴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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