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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권사 불러 “美주식 투자 홍보 말라”

2025-12-18 19:38 경제

[앵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며 두고볼 수 없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러자 정부, 기업에는 갖고 있는 달러 써라, 은행에는 달러 쌓아두지 마라,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증권사도 압박했습니다.

해외투자 부추기지 말라고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앱을 켜면 나오는 해외주식 광고입니다.

금융당국과 간담회 직후 해외주식 상위 4개 증권사들은 이런 마케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고환율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지만, 환율을 의식한 당국의 압박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도 국내 7대 대기업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기업의 달러 자산을 원화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달러를 보유하는 분들이 이걸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유인책이 없는지까지 다양하게 보고 있습니다."

외환규제도 전격 완화했습니다.

외환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은행에 필요 이상으로 달러를 보유하도록 했던 규제를 풀어, 묶여 있던 달러를 외환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외국계 은행이 본사에서 달러를 들여올 수 있는 한도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외국인에게 국내주식 투자 편의도 제공합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규제를 좀 완화해주면 그래도 효과는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긴 해요."

정부의 각종 대응책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1470원 후반대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정승호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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