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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몸 밖으로 나온 ‘심장이소증’ 아기…‘기적의 생존’

2025-12-18 19:49 사회

[앵커]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이 아기, 심장이 몸 밖에서 뜁니다.

세상과의 만남도 기적인데, 국내 의료진이 힘을 합쳐 이 아기를 살려냈습니다.

심장을 몸 안에 넣는 수술만 3차례, 14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만난 아기가 이렇게 견뎌 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의지가 강한 아이'라며 자랑스러워합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태어난 아기의 작은 심장이 몸 밖에서 뜁니다.

90% 이상이 출생 전 사망하는 초희귀 선천성 질환, '심장이소증'을 갖고 지난 4월 태어난 서린이입니다.

[백재숙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심장과]
"밖에서 보기에 대동맥까지 보일정도로 심장 전체가 다 나와 있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심한 상태였던…"

태어나도 생을 장담할 수 없는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린이를 살리기 위해 6개 과목 의료진이 뭉쳤습니다.

심장을 몸 안으로 다시 넣는 수술만 3차례, 결국 치료에 성공했습니다. 

[최세훈 /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양쪽 폐가 다 흉강을 꽉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 심장을 집어넣기가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서린이는 3D 프린터로 만든 맞춤형 보호대로 재활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14번째 시험관 시술 끝에 만난 서린이가 힘든 치료를 버텨준 게 고마울 뿐입니다.

[박서린 양 어머니]
"애가 못 버텨내면 아무 소용 없는 건데 그 많은 치료들을 다 보고 버텨내는 거 '정말 살 의지가 있는 아이구나' 했어요."

8개월째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서린이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제공: 서울아산병원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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