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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탄폰?…우크라 군인 살린 스마트폰
2025-06-08 19:2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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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영화를 보면 동전이나 시계가 총알을 막아서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심심치않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동전도 시계도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임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00일째로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런데 지난달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고객센터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갤럭시 S25 울트라, 나의 구세주'란 제목으로 사진도 한 장 첨부돼 있습니다.
차 안에서 찍은 것 같은데 스마트폰 좌측 상단이 큰 충격으로 파손돼있습니다.
군인이라 밝힌 작성자는 "포격 중 커다란 파편이 스마트폰에 맞았다" "화면을 뚫고 들어갔지만 튼튼한 티타늄에 막혀 몸까지 닿지 않았다"며 이게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출시된 해당 제품은 기존 철제 프레임보다 강도가 높은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2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장의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 보이는데 총알을 가까스로 막아낸 스마트폰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음]
"675달러짜리 휴대전화와 군 인식표가 내 목숨을 구했어."
평소 소지품 중 가장 단단한 스마트폰이 행운의 방탄복 역할을 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뜻에서 해당 제품을 무상 수리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