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배종찬 “조현 장관, 당분에 미국 머물며 자동차 관세 등 일단락지어야” [정치시그널]

2025-09-11 09:5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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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훈 “전세기 일정 연기된 이유 안 밝혀…소통부재”
이동훈 “한미 정상회담, 말의 성찬만…소통 실익 없어”
이동훈 “與 ‘역대급 회담’ 등 자화자찬 말고 실익 챙겨야”
이동훈 “李 정부 출범 100일… 아직 미완성‧불안정”
이동훈 “국민들, 이 대통령에 도덕 보다 실용 요구 높아”
이동훈 “통합 원하는 이 대통령, 당내 강경파 설득이 관건”
이동훈 “장동혁, 강경파 등에 업혔지만 중도로 선회할 것”

배종찬 “한미 사전 조율 못해…혼란과 충격이 왔다”
배종찬 “한미, 상호 관세 협상부터 틀어졌을 가능성”
배종찬 “아직도 자동차 관세 15% 인하 적용 안 돼”
배종찬 “조현, 당분간 미 체류하며 추가 합의해야”
배종찬 “李 정부-민주당, 굿캅-배드캅 역할 나눈 듯”
배종찬 “‘명청 갈등’? 약속 대련 가능성 높아”
배종찬 “장동혁, 당권 잡고 이슈 파이트로 전환 가능성”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천상철 채널A 부본부장
◆출연 :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정치속풀이>
▷ 천상철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오늘 진행을 맡은 천상철 부본부장입니다. 노은지 앵커를 대신해 오늘도 제가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정치속풀이> 두 분 모셨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 이동훈 : 안녕하세요?

▷ 천상철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배종찬 : 안녕하십니까?

▷ 천상철 : 오늘 속보가 지금 막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을 태우고 귀국할 전세기가 원래는 이맘쯤이면 미국을 떠났어야 하는데 이게 좀 늦춰지고 있다.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많이들 궁금해하셨을 텐데 현지 시간으로 내일 정오쯤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잠시 후면 들어올 것 같은데 외교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요, 이동훈수석대변인께 여쭐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자의 미국 잔류를 원해서 가지 마세요. 같이 우리하고 있어주세요. 이러고 요청을 했다고 우리 외교가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동훈 : 이게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거잖아요. 거기에 투입된 노동자들, 근로자들의 비자 문제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 사실 미국 쪽 입장에서 보면 이 공장 빨리 지어야 하는데.

▷ 천상철 : 지금 97% 공정률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동훈 : 그러니까요. 그걸 ICE라고 하죠, 연방기구가. 그걸 상황판단을 잘 못하고 들어갔는지 어쨌든. 물론 자기도 법 집행을 해야 하니까, 불법체류자들 단속을 해야 하니까 들어가서 일단 체포하고 구금한 것 같은데. 이런 사실들이 구체적으로 백악관에 전달이 되면서 백악관에서 정무적인 판단도 하고 그리고 공장 빨리 지어야 하는데 이거 이렇게 되면 한국 근로자들이 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려면 굉장히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공장이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히 이번 경우에는 가서 그냥 한국의 근로자들이 계속 체류하면서 공장 지을 수 있도록 하라. 이런 식의 지시를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천상철 : 그러면 진작에 이런 일이 없어야지, 수갑 채워서 포승줄에 묶어서 감옥에 가둘 때는 언제고.

▶ 배종찬 : 바로 그 부분입니다. 우리 천 앵커도 미국에 특파원으로 계셨죠?

▷ 천상철 : 연수생.

▶ 배종찬 : 하여튼 미국에서 연수를 하셨잖아요. 제가 실제로 가본 지역이에요, 여기가. 서배너가 있고 여기서 430km가 떨어졌다는 곳이 우리 전세기가 지금 가서 대기하고 있는 바로 잭슨빌공항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혼란과 충격이 왔다. 방금 전에 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한미 관계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요? 궁금한 건 이거예요.

방금 전에 이동훈 수석대변인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런 게 협의가 안 된다는 거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측에 요청을 적극 수용하라. 그러면 처음부터 나왔어야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통령 같으면 만약에 미국인이나 미군과 관련된 이슈가 터지면 그렇게 이야기 안 하겠어요? 한미동맹을 생각해서. 그러니까 이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이게 비자의 문제인지 아니면 지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인 크리스티 놈. 여성입니다.

이 장관은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추방이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어떤 뉴스를 접했냐면 어제 제가 또 관련된 속보를 우리 채널A 뉴스 동정민 앵커의 보도로 제가 접했어요. 그런데 내용들을 보면 잘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 수갑을 채워서 호송하는 부분이 문제였다. 그다음에 버스는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게 왜 빨리 미리미리 조율이 안 됐냐,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꼭 가야 해결이 되나요? 조현 외교부 장관이 가지 않더라도 미국 현지에도 우리 외교관들이 많고.

▷ 천상철 : 그런데 지금 주한 미국대사 강경화 전 장관이 아직 아그레망을 못 받았고.

▶ 배종찬 : 아그레망을 못 받았어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게 이거예요. 지금 그리고 한국도 9월이에요. 그렇죠? 곧 이제 한 해 지나가요.

▷ 천상철 : 그렇죠.

▶ 배종찬 :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사대리야. 조셉 윤이야. 한국계예요. 대사대리. 그러면 왜 임명을 안 하고 있을까요? 이것도 이상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의심을 또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한미 관계가 삐그덕한 게 아닌가. 이게 왜 핫라인으로 강훈식 실장이 그냥 전화만 해도 되는 거 아니었나, 수지 와일스한테. 그런데 이게 안 되냐 이거죠. 그게 우리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거예요.

▷ 천상철 : 지금 일단 우리 정부는, 그래서 한국인이 일단 사실 그게 얼마나 트라우마가 있겠습니까? 일주일 동안 감옥에 갇혔고 물도 제대로 안 나온다고 하고 식사 이런 것도 다 엉망일 텐데. 그렇게 트라우마에 시달린 텐데 그 사람들 보고 남으라고 하면 누가 남겠습니까? 일단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 공장에 다시 나갈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 이동훈 : 그러니까요. 제가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그분들이 무슨 관광하러 간 것도 아니고 범죄 행위를 하러 간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일하러 가신 분들인데 구금이 돼서 쇠사슬에 묶여서 끌려갔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보고 계시는 가족분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 천상철 : 그렇죠.

▶ 이동훈 : 그러니까 그런 굴욕적인 장면들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일단 우리 배 소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이게 진짜 우리가 동맹이 맞나, 우방이 맞나, 그 미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거 수습하는 과정도 보면 지금 계속 어제도 보면 우리가 깜짝 놀라서 비행기를 타고 오시기로 하셨던 분들이 갑자기 연기가 됐대요. 그런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몰라요.

▷ 천상철 : 미국 측의 입장 변화 때문이다. 이 정도밖에 몰라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한 10일 전쯤에 한미정상회담을 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나름대로 무언가 잘된 것처럼 그림은 만들어졌는데 실제적으로는 그 내용에 있어서 아무런 성과가 없이 서로 말의 성찬만 오가고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이재명 대통령이 약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미지상으로. 너무 친중 이미지. 반미 이미지. 이런 걸 갖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그걸 실컷 이용을하고. 그러니까 그걸 이용해서 이재명 대통령 들었다 놨다 하고.

그걸 가지고 우리나라 와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은 아주 회담이 잘된 것처럼 백점 만점에 120점이다. 외교 천재다.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결국 물밑에서 실무적으로 해야 될 일은 하나도 못한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우리 비서실장하고 소통 핫라인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작동했는지 의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이번 계기로 해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진짜 우방 미국, 옛날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짜 실무적으로 진짜 문제가 없는지 이번 계기로 점검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배종찬 : 저도 미국에 4년 살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미국에 일할 수 있는 비자도 받았고 또 유학 비자도 받아봤고 다양한 방문 비자, 비자라는 종류별로 다 받아봤어요. 그래서 제가 잘 아는데. 미국은 입국할 때 연방 기준이 있고 페더럴 기준이 있고 또 주, 스테이트 기준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 기준에는 저는 이게 재입국을 할 때 불이익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이 제일 경계하는 게 불법 이민입니다.

▷ 천상철 : 그렇죠.

▶ 배종찬 : 제일 싫어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덩치가 이런 사람이 국경 차르예요. 안 됩니다. 우리나라 못 옵니다. 이런다고요.

▷ 천상철 : 1년에 100만 명 쫓아내겠다면서요.

▶ 배종찬 : 그러니까 지금 20만 명 정도밖에 차단을 못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그거에 급급해서 하루에 3000명을 쫓아내야 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한국은 불법 이민이 아니라는 건 누가 봐도 다 알잖아요. 초딩도 고딩도 다 알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럴 때는 서로 대화를 통해서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게 상호 관세부터 뭔가 삐그덕한 거 아닌가.

천 앵커도 아시겠습니다만 1시간 동안, 정확하게 50분이지만 공개된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했어요. 그런데 비공개된 오찬이 캐비닛 룸에서는 샌드위치를 먹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때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는 계속 종교계에서 시그널이 갔을 거예요. 김장환 목사, 이영훈 목사. 그래서 상당히 큰소리가 오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예요, 캐비닛 룸에서. 물론 전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저는 이게 궁금해요. 우리 천 앵커도 궁금하실 거예요. 채널A에서 계속 파헤치고 있는 뉴스인데 자동차 관세 15% 언제 돼요?

▷ 천상철 : 그렇죠. 아직 확정이 안 됐죠.

▶ 배종찬 : 이거 누가 답변해 줘야 돼요? 아니, 그러면 이게 왜 안 되는지, 아직까지 마무리가 안 됐다든지 아니면 9월 20일부터는 할 거라든지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불분명해요. 그러니까 자꾸 의심을 하게 돼요. 마지막은 뭐냐 하면 뭔가 정치적 이유가 있는 거 아닌가. 따지고 보면 우리도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를 급습을 했다는 말이에요. 압수수색을 했어요. 급습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다음에 전승절에 의전 서열 2위가 갔다는 말이에요.

이런 걸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대해서 반미 모임이다. 그러니까 한국은 한국대로 그냥 자기들 할 일 하니까 우리도 우리 할 일 할게. 그게 명분이 서는 거죠. 저는 이런 부분들을 조현 장관 안 돌아와도 돼요, 당분간. 미국에 계세요. 있으면서 아그레망도 해결하고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해서.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하게 소통해서 자동차 관세 15%도 언제 할지 이런 걸 일단락하고 와야 해요.

그냥 협의했다. 미국은 우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또 협력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아무 소용없어요. 정확하게 명시적으로 사인하고 조현 장관도 사인하고 루비오도 사인하고 이렇게 하고 와야지, 이걸 자꾸 어물쩡어물쩡 불분명하게 넘어가면 이건 우리 어제 채널A에서도 탐사보도를 한 내용입니다.

▷ 천상철 : 주한 미국대사 임명이 늦어지고 있잖아요. 역대 정부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1년 넘게 공석인 적도 있었는데 일본이나 호주, 다른 우방 국가는 굉장히 빨리. 그것도 아주 최측근. 친척들을 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는데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대사 임명 작업이 늦어지는 겁니까? 그만큼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를 아주 가까운 동맹으로 안 보고 있는 거라고 봐야 해요?

▶ 이동훈 : 이재명 정권의 교체기와 맞물리면서 벌어진 일이니까요. 오해를 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그런 것들 때문에 사실은 갈 때 굉장히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미국과 자기가 친중, 반미 이미지가 있고 측근들도 반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당장 국무총리부터가 그렇고 여당 대표 정청래 대표부터가 미국 입국 안 될 정도의 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신경 안 쓸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그런 거 다 조야에서 신경 쓰고 있고 정무적으로 다 관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것들이 여기저기 드러나고 있는데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우리가 외교적으로 소통이 안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 한미정상회담을 하러 가면서 목표가 그거였던 것 같아요.

자기는 젤렌스키처럼만 안 되면 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가서 그 성과는 이룬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뭘 했는지, 뭘 이뤘는지 진짜 의문이고 그 결과가 지금 어떻게 보면 조지아에서 우리 근로자들 억류 사태, 해결을 잘 못하는 그런 부분들로 나타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소장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진짜 우리 실무자들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차리고 거기에 대해서 소통 루트를 찾아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 저는 이 대변인님 말씀에 적극 동의하는 것이 첫 번째, 미국은 수사적으로 해결해서 안 됩니다. 미국은 굉장히 저도 살아봤고 공부해봤고 또 저는 카투사로 복무를 했거든요. 미국인들을 경험해보면 이 사람들이 굉장히 젠틀한 것 같지만 일일이 하나를 다 따져요. 미국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뭐냐?

굉장히 외교적으로 할지 몰라도 이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챙겨요. 제가 첫 번째 말씀드릴 게 뭐냐 하면 지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물쩡 넘어가는 게 아니라 미국은 먼저 미국의 이익이 먼저다. 아메리칸 퍼스트예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1기 때 기억나실 거예요. 빅터 차를 임명을 하려다가 우리 한국의 정서에 부딪혀서 결국 태평양 사령관을 주한 미대사로 임명합니다. 기억나실 거예요.

▷ 천상철 : 네, 맞습니다.

▶ 배종찬 : 그런데 저는 이번에 빅터 차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본인의 의지를 생각할 거예요. 왜? 한국이 중국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다. 또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미국은 굉장히 협력적이고 피스메이커, 그다음에 페이스메이커 했으니까 이걸로 다 어떻게 퉁쳐지겠지. 아닙니다. 여러분, 제가 정말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앞에서 파티할 때 다르고 그 뒤에 업무할 때 다른 게 미국이에요, 미국인이에요.

이 부분을 미군이 해요. 이걸 명확히 알아서 이런 부분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명받을 것은 서명받고 미국은 나중에 어떻게 하냐면 노 시그너처.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분명히 해서 루비오 장관이 됐든 러트닉 장관이 됐든 아니면 요즘은 어디로 가는지 잘 안 보이는데 스콧 베센트가 됐든 이런 사람들을 분명히 해서 자동차 관세 15% 언제 해줄래. 이거를 사인을 받아와야 합니다.

▶ 이동훈 : 한마디만 덧붙이면 진짜 우리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이틀 전에 나와서 이거는 그냥 성공도 아니고 역대급 성공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런 식의 자화자찬 이제는 안 통합니다. 국민들도 다 보고 계시니까 그런 자화자찬 좀 하지 마시고 실질적인 일을 해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천상철 : 그래서 오늘이 중요한 날일 것 같아요. 대통령 취임 100일입니다. 취임 한 달 만에 기자회견도 했었고 또 100일 기자회견도 한다고 합니다. 오전중에 있을 예정인데 여러분은 어떤 질문을 궁금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서 어떤 점수를 주실지 두 분에게 한 번씩 여쭤볼게요.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이동훈 : 어제도 그런 질문을 받아서 학점으로 따지면 아직까지는 점수를 주기가 힘들다. 뭔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아직 완수된 것도 없고 이 길을 갈지 저 길을 갈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저는 미완성이다.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100일이라는 기간이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도 한데 이 기간 동안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여러 번 출렁했어요. 60%대까지 갔다가 40%대까지 가는 여론조사도 나왔다가 다시 올라갔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석 달 기간 동안에 이렇게 많은 출렁거리는 대통령을 저는 본 적이 없는데 그만큼 우여곡절이 있었고 불안정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인컴플리트.

▷ 천상철 : 아직 점수는 못 주시겠다. 배 소장님.

▶ 배종찬 : 저는 점수를 좋게 줍니다. 저는 80점.

▷ 천상철 : 높게 주셨어요.

▶ 배종찬 : 높게 주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일단 지지율이 높잖아요. 우리가 데이터를 거부하면 안 됩니다. 첫 번째로는 뭐냐 하면 이 100일간 상황을 보면 처음 한 달간은 말 그대로 기저효과였어요. 그다음에 윤석열 전 정부와 비교하니까. 또 반대로만 했잖아요.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고 정책도 내고 또 외교도 뭔가 검토를 해서 실용외교라는 안도 내놓고. 그랬는데 이게 이제 고공행진으로 올라갔어요. 지금 30일 시점에서는 고공행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두 달째 되는 시점에 날벼락을, 봉변을 당했어요. 그게 뭐냐? 사면 복권이죠.

사면 복권도 여러 청구서가 온 것 같아요. 노란봉투법. 지금 청구서가 엄청 왔어. 덕지덕지 다 붙이지도 못할 정도의 청구서가 온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잖아요. 기억나실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다시 지지율이 올라가요, 아시잖아요. 방송을 진행하시니까. 이게 뭐냐? 전광판이야. 그러니까 지금 이른바 정기지표 조사를 했던 조사기관의 그 연구 출신 연구원이 지금 대통령실에 있어요.

경기도부터 계속 있어요. 마치 스텔스같이 외부에 나가서 소리 안 내고 열심히 일하면서 데이터를 전달해요. 그래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사면 복권을 하면 지지율이 5% 내려가는데요 한 것도 그런 데이터를 본 거예요. 그런데 그 보고서는 10% 내려간다고 그랬을 거예요. 왜냐하면 된장말이 사진이 나올지 몰랐거되는.

▷ 천상철 : 된장죽.

▶ 배종찬 : 된장죽이에요? 그래서 여기 이제 전광판을 본다는 이야기는 전광판 봐야 합니다. 우리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뼈아프겠지만 우리가 아는 그분은 전광판을 안 본다고 그랬잖아요. 전광판 안 봅니다라고 했다는 말이에요. 봐야 돼요. 봐야 합니다. 저는 왜냐하면 누구니까 뭐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비판하고 저는 그런 거 안 하는 거 잘 아시잖아요. 제 소신. 제 소신 때문에 많이 불이익을 봐요. 아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거는 잘하고 있다. 전광판을 보고 있어요. 다만 이게 100일이니까 앞으로 1000일 될 때까지 500일, 1000일 될 때까지 이걸 지속할 수 있느냐? 그러면 지금은 굿캅, 배드캅에서 굿캅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민감한 건 이야기를 잘 안 해요. 항상 우리 채널A 보도에 나오죠. 대통령은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그랬잖아요. 마늘, 쑥을 먹으면서 100일이 될 것도 아닌데 왔습니다.

▷ 천상철 : 그거는 안 비슷하다.

▶ 배종찬 : 칭찬도 해 주고 격려도. 우리 천 부국장이 다 좋은데 리액션이. 그래서 지금 그렇게까지 하는데 다 즉답을 피하잖아요. 왜냐하면 민감한 건 다 피해. 그래서 그 역할은 배드캅 역할은 정청래 대표한테 던져놔서 지지율 추세 이야기를 하는 건 조사 결과 이야기를 안 해도 돼요.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정당 지지율은 오히려 민주당이 내려오잖아. 이게 전형적인 굿캅, 배드캅 전략이라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오늘 어떤 기자회견의 내용이 나올지는 뻔해요. 그런데 중요한 건 500일, 1000일, 1300일 될 때까지도 이걸 유지할 수 있느냐. 이게 핵심이라고 봐야 합니다.

▷ 천상철 : 지지율 유지하는 건 굉장히 어렵죠, 사실.

▶ 이동훈 :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사실은 대통령들한테 요구하는 항목들이 도덕적인 기준을 높여서 요구하는 대통령도 있고 그리고 뭔가 일을 잘하는 능력 이런 걸 높이 사는 대통령도 있어요. 그래서 과거를 보면 사실 MB 같은 경우에 그런 후자의 경우였고 박근혜, 문재인 같은 경우에 전자의 경우였어요. 그런데 우리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뭘까요? 저는 봤을 때 국민들이 도덕은 안 보시는 것 같아요. 도덕적인 기준은 많이 내려가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데 뭐냐. 일을 잘하라는 거죠. 일을 잘하라는 건 결국은 실용적으로 잘하라는 거거든요.

▷ 천상철 : 경제 살리라는 얘기겠죠.

▶ 이동훈 :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초반에 높았던 것은 자기 나름대로 통합과 실용을 강조했어요. 취임사에서부터 통합과 실용을 늘 얘기했어요. 인사 부분에서도 우리가 조금 기대를 하는 그런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런데 우리 배 소장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쭉 내려간 건 뭐냐 하면 사면 복권을 하면서 뭔가 이념형 인사를 한 거예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다시 실망한 거거든요. 다시 올라가는 것은 뭐냐 하면 다시 뭔가 실용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것 같다. 한미정상회담 그런 효과도 있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을 올리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뭐냐 하면 취임사에 나온 대로 실용과 통합, 실용과 통합만 명심하고 하시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지금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소비쿠폰도 2차, 혹시 2차 발급 대상이세요?

▶ 배종찬 : 그런 건 묻지 마세요. 그런 민감한 질문을 물어보면.

▷ 천상철 : 그게 뭐가 민감해요. (웃음)

▶ 배종찬 : 저는 뭐 바닥이죠. 경제 상황이.

▷ 천상철 : 바닥이라고요? 방송 출연료로 엄청 버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 배종찬 : 나 나갈래요. 아니, 그런데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바로 이게 민심이거든요. 이게 최근에 미국도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또 우리도 지금 오늘 대통령 10시부터 시작되는 이 기자회견에서 발표가 될 걸로 보이는데 기존대로 가겠다, 양도소득세. 이런 게 이른바 금상첨화로 돼서 주가가 올라가는. 이런 거예요. 이게 민심입니다. 그러니까 노란봉투법인데 빨간봉투법, 파란봉투법은 뭐냐 하면 노동자의 권익을 해치라는 이야기는 안 해요.

그러면 노동자의 권익이 더 필요하면 노동법 2조가 됐든 3조가 됐든 바꾸라 이거죠. 다만 제가 묻고 싶은 것도 그렇고 대통령도 응답해야 하는 부분은 이런 거일 거예요. 그러면 그런 시위와 점거로 인해서 생긴 그 기업의 막대한 손해는 누가 책임질 건가? 그거는 남는 문제잖아요.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말 그대로 적법한 장소에서 시위를 하게 하거나 점거를 못하게. 그다음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해요. 그래야 기업이 손해를 안 볼 거 아닙니까?

그래도 손해볼 수밖에 없지만. 이런 게 합리적인 거거든요. 다수의 국민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즉답을 회피하는 건 좋지만 답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으로서 책임자로서 답변을 해줄 수 있느냐. 이게 앞으로의 지지율. 왜냐하면 지금은 즉답을 안 해도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요. 그런데 이제 500일 되고 600일 되고 1000일 되면 분명한 답변이. 점점 지지율이라는 게 은행 잔고처럼 빠지게 돼 있잖아요. 그러면 그때는 대통령이 그런 공감력이 얼마나 되는지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천상철 : 아마 오늘 예전에 기자를 하셨으니까. 내가 대통령실 출입기자다. 그러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세요? 딱 하나.

▶ 이동훈 : 그거는 100일 동안 관통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관통하는 핵심적인 키워드가 저는 명청전쟁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권의 지금 상황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명청전쟁이라고 보는데 그거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일단 여쭤보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보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사를 말씀드렸는데 실용하고 강조한 게 통합이에요. 통합을 어느 대통령이나 통합을 강조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처럼 지금 통합을 이러야 하는 대통령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전 전임자들.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통합과는 어긋나는 행보를 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사실은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정치권부터 갈라지면서 양극화가 굉장히 심해지고 서로 양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게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예요. 이걸 해결해야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봤을 때는 충분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다만 그런 걸 갖다가 당내 강경파,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로 대표되는 당내 강경파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긋나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하고 장동혁 대표하고 서로 악수를 안 하는 사람을 불러서 악수를 시키는 장면이 나왔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어떤 장면이 나왔느냐? 정청래 대표가 국회에 나가서 내란 세력이다.

▷ 천상철 : 26번.

▶ 이동훈 : 네. 그렇게 얘기하고 다음 날은 또 송언석 원내대표가 반격하고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이 여야를 갖다가 통합하는 모습으로 끌고가려고 하는 그게 대통령의 모습이에요, 사실은. 그렇게 가야 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당내 강경파, 민주당 강경파 입장에서는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은 자기 이해만 따져봤을 때 강경파들 등에 올라타서 자기는 가겠다.

그래서 내년 선거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당권 잡아서 공천권까지 행사하겠다. 이런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갖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잘 제어를 하고 그렇게 가서 안 된다. 국정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니다. 야당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걸 이끌고 갈 수 있느냐, 이게 사실은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 승패가 달려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사실 명청 교체기. 그러니까 당대표가 어떻게 보면 정당의 대표, 워낙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부각될 수 있는데 지금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 갑자기 당대표 이름이 더 많이 언급이 되고 지지자들한테 환호를 받는다고 하고 또 어디 유튜브에 나가서 정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들이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썩히 기분은 안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 배종찬 : 안 좋을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심지어는 정청래 대표가 어? 뭘 노리는 걸까? 이게 의심쩍은 거예요.

▷ 천상철 : 대선에 나온다는 얘기가.

▶ 배종찬 :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가 자꾸 보도되는 것도 임기 10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으로서 거슬릴 수 있죠. 더군다나 그 뒤에는 김어준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게다가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으로서는 마치 무슨 갈등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또 중대범죄수사청이 행정안전부로 가는 것도 내가 조금 밀리나? 그런데 두 번째는 저는 무슨 말씀이냐면 이게 진짜 갈등일까. 찐갈일까. 찐갈이 아닌 것 같아요.

▷ 천상철 : 짜고 치는 뭐다 뭐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배종찬 : 저는 오히려 약속대련에 더 가깝다.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해요. 왜냐하면 이게 지금 만약에 갈등이면 앞으로 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교섭단체 연설을 할 때 보면 정청래 대표의 연설에는 명비어천가예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하려는데 이거 내란 세력들이 이래서 되겠습니까? 지금 내란 세력 하시니까 누가 들어오시네.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히려 이럴수록 대통령은 너무 권위적이지 않은 대통령.

그러니까 험하고 어렵고 또 해야 될 일은 바로 정청래 대표한테 가는 몫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른바 뭐냐. 대통령은 요리를 하고 설거지는 지금 정청래 대표가 하는 셈인데 그 역할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두 사람 다 요리하고 있으면 설거지가 안 돼. 두 사람 다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요리가 안 돼요.

저는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생각해 보세요. 천 앵커 같은 경우에 지금 100일도 안 된 대통령한테 대드는 사람이 있다? 놔두겠어요?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상호 정무수석도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방향이 다른 것이 아니라 수위의 차이다.

▷ 천상철 : 왜 <중앙일보> 보도 나온 거 있었잖아요.

▶ 배종찬 : 그렇죠, 인터뷰에서.

▷ 천상철 : 그런데 보면 그걸 텍스트로만 읽어도 깊은 어떤 화가남이 느껴질 정도의 워딩이더라고요.

▶ 배종찬 : 화가 많이 나죠. 그런데 무슨 말씀이냐면 그렇다고 해서 야생마를 야생마대로 그대로 싸워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거는 시간을 두고 길들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야생마에게도 마늘과 쑥을 먹이겠죠.

▷ 천상철 : 마늘과 쑥을 장동혁 대표가 먹인다고 했는데 국민의힘 상황도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 배종찬 : 이게 왜 그러냐면 어차피 다들 동지예요. 그래서 우리가 너무 이것을 획일화해서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심지어 그 뒤에 왜 기념우표에는 박찬대만 나왔어? 그 뒤에 김어준이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갈등 구조로 몰아가는 건 저는 아직 섣부르다. 오히려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누구든 지금 대통령에 대해서 반발하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최근에 최교진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에서 반발 목소리가 더 없거든요. 그 이야기는 제가 이걸 또 왜 지금 이 시점에 이야기를 하죠?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로가 우리 친구 아이가. 친구 아이가.

▷ 천상철 : 국민의힘 당대표 장동혁 대표가 된 이후에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고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고 오락가락한다는 평가도 있고 그래요. 한동훈 전 대표를 품겠다. 조경태 후보도 같이 가겠다. 그런 얘기를 어떤 언론인한테 했다는 게 보도가 되고. 아니다. 한동훈 같은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어떤 게 진실일까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처지가 비슷한 것 같아요.

▷ 천상철 : 그래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강경파라는 호랑이 등에 업혀서 사실 대통령이 됐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거기에 업혀서 계속갈 수 없어요. 내려와야 하거든요. 내려와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을 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 상황에 지금 어떻게 보면 약속대련 같아 보이기도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죠. 장동혁 대표도 호랑이 등에 업혀서, 강경파 등에 업혀서 대표가 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끌고가서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실패합니다. 안 됩니다. 소수의 강경파들만 보고 당을 끌고가면 전체 국민들한테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그들도 달래면서 강경파도 달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여기서는 이런 것 같고 저기서는 저런 말을 하고. 뭐랄까요? 얼굴을 바꾸는 변검술 정치 같은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가 봐서는 결국은 장동혁 대표도 중도 쪽으로 좌클릭하면서 당을 끌고가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배종찬 : 시간이 없으니까 짧게 한 말씀을. 친구 곽규택 의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장동혁 대표로서의 고민은 어떤 선거에서 될 때는 이념이 중요해요. 항상 3P를 많이 강조하는데. 왜냐하면 어물쩡해서 안 돼. 어물쩡해서 표가 안 나와요. 강하게. 톤이 달라져. 장동혁 의원이 예전에 이렇게 전당대회 출마 안 했을 때는 장동혁입니다. 이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전당대회에 나오니까 마늘과 쑥을 먹어서 제가 바로 이것을 개혁을 해버리겠습니다. 이러잖아요. 강해진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이념이나 피플, 사람을 통해서 누구를 배척해야 한다. 누구는 빨아들여야 한다. 이래야 하는데 일단 되고 나면 이걸로 지지율을 못 올려요.

지지율을 올리면 P. 이슈 파이팅을 해야 되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을 만나서 민생경제협의체 또 최교진 후보자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그러니까 양도소득세 이런 것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잖아요. 장동혁 대표의 성과라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해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고 내년 지방선거에 경쟁력이 생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천상철 : 알겠습니다. <정치속풀이> 오늘 두 분과 처음으로 얘기를 나눠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배종찬 : 고정이죠?

▷ 천상철 : 노은지 앵커가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저는 대타기 때문에.

▶ 배종찬 : 마음을 놓은 지가 오래됐네요.

▷ 천상철 : 지금까지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이동훈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