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임애지,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도 메달

2025-09-11 14:07   스포츠

 2024년 파리올림픽 시상식에서 임애지(사진=뉴스1)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임애지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임애지는 현지시간 10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 복싱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지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이겼습니다.

임애지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54kg 16강전에서 샤가스를 제압한 바 있습니다.

4강에 진출한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복싱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남자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과 2003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한 조석환이 최초입니다.

임애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의 황샤오원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