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시로 합의 파기…‘더 센 특검법’ 與 주도로 국회 통과

2025-09-11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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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어제 이 시각 여야가 만나 '더센특검법' 수정안에 합의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정청래 대표가 틀면서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합의안이 아닌 민주당 안대로 통과됐고, 국회는 그야말로 극한 대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 국회의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3특검은 올해 연말까지 수사 기간이 길어지고, 수사 인력도 크게 늘어납니다.

수사 기간은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 증원만 일부 늘리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는 하루 만에 파기됐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습니다. 특검법 원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지시를 한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 아침 회의를 거쳐 협상 파기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관련한 협상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원안대로 오늘 본회의 (올라가나요?)> 네 원안대로 그대로 처리될 겁니다."

협상을 주도했던 김병기 원내대표는 합의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두 당이 합의를 했습니다. 합의문 크게 불러드리고요."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왜 자꾸 합의라고 그러지? 그럼 뭐로 이해해야 돼요? 1차 논의한 거지."

여야 합의에 반발했던 강성 의원들은 "불의와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 안대로 통과에 환영 입장을 잇따라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강 민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