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법 집행, 김건희 특검 고발”

2025-09-19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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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한 특검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혐의와 무관한 계좌번호, 주민번호까지 요구했다고요.

민주당은 정당 해산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영장의 기재 내용과 달리, 위법하게 (압수수색이) 집행됐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특검을 고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과도하게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교의 가입 권유가 의심되는 기간 이외의 시기까지 들여다봤고,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 혐의와 관계 없는 정보까지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시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9월 8일 발부된 영장을 어제 들고 온 정치적 의도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리한 정치 이슈들을 덮기 위해서 굳이 어제라는 날짜를 택해서…."

어제 내란 전담재판부 발의로 역풍이 우려되자, 이를 덮으려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주장입니다.

통일교인 추정 당원 10만여 명이 확인된 것도 인구 5천만 명 중 국민의힘 당원이 500만 명인 사실을 감안하면 정상적 결과라고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체적으로는 (국민의) 10%는 우리 당원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어떠한 명단이든 간에 120만 명 명단을 가지고 오면 그중에 한 12만 명 정도는 우리 당원 명부에 들어와 있을 개연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죠."

민주당은 '정당해산'으로 압박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됐다는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의 사례에 비추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균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