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출처: 뉴시스)
중국 외교부는 현지시각 19일 오후 8시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양국 대표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통화에선 틱톡 매각, 희토류와 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영국 방문 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유예를) 연장을 할 수도 있으나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것"이라며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다음달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APEC 전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시 주석과 통화 이후 "(시 주석이)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나도 화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상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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